솔직히 말해, 저도 '디지털 상품'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땐 의심부터 했습니다. “그건 전문가들이나 하는 거 아냐?” 그런데 지금은 매달 작게나마 부수입을 만들고 있고, 그 시작은 아주 단순한 ‘PDF 문서 하나’였습니다.
제가 겪은 과정을 바탕으로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디지털 상품’의 실전 팁을 공유드릴게요. 디자인 툴? 전문가 툴? 몰라도 괜찮습니다. 핵심은 내가 아는 걸 누군가에게 ‘편리한 형태’로 제공하는 거니까요. 이 글이 여러분의 첫 디지털 상품 제작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1. 디지털 상품이란? 꼭 전문가여야 하나요?
디지털 상품이라고 하면 왠지 고급 디자인이나 고차원 지식이 필요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정보, 도구, 편리함을 제공하는 형태라면 모두 디지털 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제 본업인 컨설팅을 활용하여 정부사업 제안서 쓰는 방법에 대한 전자책을 만들어 보기도 했었어요. 다만 너무 적은 타겟을 대상으로 한 주제라서 실패를 맞봤었죠.
첫 실패를 딛고 두번째로 만든 상품은 “블로그 글 아이디어 정리 템플릿”이었어요. 거창하지 않았죠. 하지만 매일 글 주제를 고민하던 분들에게는 ‘시간을 아껴주는 유용한 도구’가 되었고, 몇 건의 구매로 이어졌습니다.
2. 일상에서 꺼낸 수익화 아이디어
아이디어는 먼 데 있지 않았어요. 저는 평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키워드 정리표, 글목차 작성법, 이미지 배치 템플릿 등을 직접 만들어 썼는데, 문득 이런 것들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싶었죠.
- 카페 창업 준비 중인 친구를 위해 만든 ‘오픈 준비 체크리스트’
- 부업 아이디어를 정리한 ‘수익 구조 마인드맵’
- 직장인을 위한 ‘시간 관리 루틴 시트’
이런 것들이 ‘내가 가진 정보와 경험’을 정리한 디지털 상품이 되었고, 저는 이걸 PDF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3. Canva로 만든 PDF 상품 이야기
전 디자인 전공자가 아닙니다. 파워포인트도 겨우 쓰던 사람이었는데, Canva라는 도구 덕분에 놀랄 정도로 손쉽게 전자책 형태의 PDF를 만들 수 있었어요.
제가 만든 상품은 ‘블로그 글쓰기 템플릿’이었습니다. 초보자들이 구조화된 글을 쓰기 어려워한다는 걸 알고, 기본 구성(제목-서론-본문-결론)을 예제로 보여주는 문서였죠. Canva의 eBook 템플릿을 활용했기에 디자인 스트레스는 전혀 없었습니다.
- 총 6페이지 분량, 간결한 구성
- 컬러는 회색-민트톤으로 가독성 중심
- 텍스트는 내가 직접 작성했던 블로그 초안 일부 활용
다운로드 받은 PDF를 살짝 테스트해봤는데, 주변 블로그 운영 친구들 반응이 꽤 괜찮았어요. 그래서 판매를 결심하게 되었죠.
4. 어디에 올려서 팔았을까? 플랫폼 소개
초보자라면 너무 많은 플랫폼을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직접 사용해본 3가지 플랫폼을 소개드릴게요:
| 플랫폼 | 특징 |
|---|---|
| 스마트스토어 | 네이버 기반, 디지털 다운로드 상품 등록 가능 |
| 크몽 | 노하우/문서형 콘텐츠 판매 강세, 노출 유리 |
| Gumroad | 영문 기반이지만, 글로벌 판매 가능, 직관적인 UX |
저는 첫 상품은 크몽에 등록했고, 이후 스마트스토어에도 올려서 두 채널에서 수익이 발생했어요.
5. 첫 수익 후 느낀 점과 다음 스텝
첫 수익은 상품을 올린 지 4일 뒤에 들어왔습니다. 금액은 4,900원이었지만, 기분은 몇십만 원을 번 것처럼 짜릿했어요. 왜냐면 ‘내가 만든 걸 누군가가 실제로 돈 주고 샀다’는 경험은, 그냥 조회수 몇 번보다 훨씬 더 실감 나고 의미 있었거든요.
그 이후로는 템플릿 종류를 늘리고, 블로그에 사용 팁을 올리며 유입을 만들었고, 현재는 매달 10건 내외로 꾸준히 팔리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노션 템플릿이나 AI 프롬프트 모음집도 테스트 중이에요.
6. 지금 시작하려는 분께 드리는 한마디
혹시 아직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 폴더 하나 만들어보세요. “디지털 상품 아이디어”라고 이름 붙여두고, 떠오르는 것들을 적기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시작입니다. 저는 그렇게 시작했어요.
전문가가 아니어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필요한 건 딱 하나, ‘누군가에게 도움 될 만한 정보’를 정리할 용기뿐이에요.
디지털 상품이라는 건 사실 ‘작은 도움’을 유용한 형태로 전달하는 일입니다. 완벽하게 잘하는 사람보다,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와 경험을 잘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이 수익을 만들어냅니다. 저도 처음엔 아무것도 몰랐고, 지금도 계속 배우는 중이에요.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시작한 사람만이 결과를 봅니다.
혹시 오늘 이 글을 읽고 뭔가 하나라도 떠오르셨다면, 지금 바로 메모앱을 켜고 적어보세요. 그게 나중에 ‘수익이 되는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경험은 충분히 가치 있어요. 저처럼 시작해보세요.